키즈카페 안 가는 엄마가 아기 놀아주는 방법
그네를 타던 아기가 내려오겠다고 해서 '휴 다행이다.' 했는데 내려서 바로 옆 그네로 다시 간다. 띠로리.. 그래도 잘 노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키즈카페를 안 가는 엄마가 아기 놀아주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키즈카페 대신 놀이터로
나는 키즈카페를 굳이 찾아가지 않는 편이다. 아기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할 때에는 키즈카페를 가야 하지만 아기와 나 둘이서 시간을 보내러 키즈 카페를 찾아가진 않는다. 키즈 카페를 가려고 하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운전을 잘 못하는 나에게는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걸어 내려가기만 하면 나오는 놀이터에 가는 게 나에게는 더 편했다. 맨날 같은 놀이터에서 놀면 엄마인 나도 가끔 지겨울 때가 있다. 그러면 우리집 앞 놀이터 말고 옆 동 놀이터에 간다. 구성이 조금 다르게 꾸며져있다. 그 놀이터도 지겨우면 옆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도 탐방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 놀이터 3곳, 주변 아파트 놀이터 3곳, 총 6개의 놀이터를 돌려가며 놀았다. 새로운 놀이터에 가니까 신선하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너무 좋았다. 굳이 키즈카페에 찾아갈 필요가 없다. 한 번 외출할 때 놀이터에서만 놀고 오는 경우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산책까지 하는 경우 3시간까지도 놀았다.
놀이터에서 뭐하고 놀까?
아기가 스스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건 그네다. 그런데 아직 스스로 그네를 탈 수 없어서 아기를 안고 그네를 타거나 아기만 태울 때는 엄마인 내가 앞뒤로 넘어지지 않게 손과 팔로 잡으면서 밀어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많이 못 태워준다. 몇 번 타다가 내려온다고 하면 속으로 '휴 다행이다.' 하는데 옆에 있는 그네로 가서 또 탄다고 할 때도 많다. 시소도 타자고 하고, 미끄럼틀도 타러 다니고, 말타기도 하고, 여러 가지 두루두루 찍 먹 스타일로 경험하는 아기다. 엄마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미끄럼틀 거꾸로 오르기랑 계단 오르내리기다. 그 이유는 바로 아기 에너지가 가장 많이 소요될 것 같기 때문이다. 스스로 활발하게 이것저것 하는 아기가 아니라서 내가 "이거 해볼까? 저기 가볼까?" 제안하는 편인데, 미끄럼틀에 제일 많이 인도한다.
아기가 잡고 서기는 하는데, 아직 걷지 못할 때부터 미끄럼틀 거꾸로 오르기를 시켰다. 처음에는 에너지 빼는데 좋겠지 싶어서 시작했는데 또 다른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바로 아기 다리 힘이 엄청나게 강해져서 곧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빠른 아기는 돌 전후로 걷기 시작한다는데 우리 아기는 15개월에 걸었다. 늦은 편이었는데 미끄럼틀 거꾸로 타기를 한 뒤로 벌떡 일어서 걸었다.
문화센터와 도서관 무료 수업
마트와 백화점에서 받을 수 있는 문화센터 수업을 들었다. 그러다가 아기 엄마들 모임에서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북 스타트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 두 곳에 신청을 해서 일주일에 문센 수업 한 번, 도서관 수업 두 번 총 세 번의 수업을 들었다. 북 스타트 수업은 학기별로 신청을 받는다. 한 번 신청하면 두세 달 정도 수업을 받는다.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수업을 한다. 문화센터나 도서관 수업을 가면 아기들에게 재롱떨고 놀아줘야 하는 것을 선생님께서 대신 해주시기 때문에 엄마는 편하다. 옆에서 같이 하하 호호 웃다 보면 수업이 끝난다. 이렇게 한 시간이 안 되는 수업이지만 다녀오면 하루가 훌쩍 간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도서관에서 가끔 수업하고 남은 재료를 나눠준다. 종이컵, 풍선 같은 재료들도 있고 모래시계, 바람개비 등 여러 가지 장난감도 받았다. 집에 와서 같이 가지고 놀 수 있어서 유용하다.
꼭 돈을 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아기와 함께 에너지를 쏟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키즈카페만 찾는 엄마들도 많은 것 같아서 키즈카페 안 가는 엄마가 아기 놀아주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