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아기" 식품 믿으면 안되는 이유

이미지
이전 글에서 아기가 먹는 소금과 설탕에 대해 얘기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처방받아 1년 반 동안 하루에 2포씩 섭취하던 유산균에 당과 기타 첨가물이 들어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안 뒤로 유산균 섭취를 즉시 중단했고, 그릭 요구르트로 대체했다. 오늘 가장 힘줘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아기"가 붙은 식품이더라도 무조건 믿고 먹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아기 요거트 고르는 방법 아기가 먹을 요거트니까 제품 이름에 "아기"가 붙어있으면 그냥 고른다? 나는 절대로 반대한다.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는 아기가 먹기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거트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아기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무작정 먹이지 말고 성분표를 확인하자. 일반 요거트는 아기에게 먹일 때 줄줄 흐르고 먹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는 무조건 그릭요거트를 먹인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더욱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g수라도 영양 성분이 더 많다. 그릭요거트 성분표를 봤을 때 원유와 유산균 딱 두 개만 들어있다면 합격이다. 나의 경우 그 외에 다른 무엇이 들어있더라도 내려놓는다. 그리고 필수는 아니지만 나는 가능하다면 요거트를 고를때도 "유기농"이 붙은 요거트를 고른다. 그렇게 내가 찾은 제품은 후디스 그릭요거트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반드시 "달지 않은" 요거트를 골라야한다. 다른 제품은 설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둘 다 맛봤는데 설탕 들어간 제품이 더 맛이 없었다. 일부러 구매한 것은 아니고 실수로 주문을 해버렸는데, 아기에게 "요거트 먹자~~~" 하고 먹을 준비를 다 해놨는데, 제품 패키지 색상에 이전 거랑 달라서 다시 보니 설탕이 들어있는 요거트로 잘못 시킨 것이었다. 이미 아기는 기대에 차서 먹을 준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마음 ...

1년 넘게 천기저귀 사용 후기 및 팁

이미지
어린이집 못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천기저귀를 계속 쓰고 싶어서일 정도로 천기저귀를 좋아하는 엄마의 1년 넘게 사용한 사용 후기 및 팁을 공유하는 글이다. 천기저귀 써볼까? 조금이라도 고민했던 엄마라면 무조건 도움이 될테니 읽어보시길 바란다. 천기저귀 선택한 이유 17개월 아기를 가정보육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어린이집을 못 보낼 것 같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천기저귀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나의 경우 기저귀발진이 심해서 쓴 것은 아니었고, 일회용 기저귀에 있는 흡수체가 아기에게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사용하게 됐다. 천기저귀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천기저귀 카페에도 가입했는데, 구매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제품명만 알면 찾기 쉬운데 제품명을 잘 못 찾았었다. 그렇게 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우연히 방문한 베이비페어에서 생각지도 못했는던 천기저귀를 발견했고 남편을 설득해서 구매했다. 천기저귀 가격 및 구성 베이비페어 박람회에서 구매했는데 아기가 당시에 몸집이 작은 편이라서 직원분께서는 소형을 쓰다가 대형으로 넘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굳이 두 번 사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대형을 는데 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구성은 대형 10장 세트를 2개 샀다. 천기저귀 패드10장과 기저귀 커버 1장이 들어있는 세트다. 1세트에 11만 7천원이라서 2세트에 23만 4천원을 주고 구매했다. 1년전에 샀으니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내가 1년넘게 써본 경험으로 커버는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패드 위에 아기가 쓰는 일반 기저귀를 덮어 씌우면 더 단단하게 고정도 잘 될 뿐더러, 똥이 뭍었을 때 커버까지 빨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똥은 거의 대부분 기저귀 옆면을 뚫고 나와 커버까지 뭍는다. 똥이 새고 흘리고 다니고 그런 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주 가끔 똥이 뭍어나와 아기가 앉은 자리에 뭍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아무튼 세트 구성에서 커버는 3천원 꼴로 계산되는데 안 사길 추천한다. 천...

성분 따지는 엄마가 생각하는 소금과 설탕

이미지
병원에서 처방받은 유산균에게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했다. 1년 6개월 동안 하루 2포씩 아기에게 먹여왔는데 당과 첨가제가 들어있었다니.. 이 사실을 발견하고는 당장 복용을 중단시켰다. 그렇게 성분을 따지는 내가 매일 먹이던 유산균의 성분을 의심하지 않았다니.. 나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다. 성분 따지는 엄마가 된 이유 결혼 전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결벽증이 생기면서 성향이 예민해지고 성분을 따지기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그 시기에 함께 일하던 동료 언니가 음식이나 물건을 살 때 성분을 확인하고 사는 언니였다. 지금의 나처럼 철저하게 첨가제가 들어간 음식을 안 먹는다 이런 수준은 아니었고, 제품 효율 등을 따져가며 영리하게 물건을 고르는 언니였는데, 그 언니의 영향으로 물건을 고를 때 까다롭게 골라 사게 되는 습관이 조금씩 생겼고, 퇴사를 한 뒤로 건강 관련 알고리즘들이 나한테 뜨면서 자연스럽게 성분에 대해 까다로워졌다. 임신 전부터 성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임신 후에는 더욱 까다롭게 실천하게 되었다. 아기에게 무염이 상식이지만 소금 먹이는 이유 요즘 24개월까지는 무염으로 먹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 그런데 내가 공부해 보니 좀 달랐다. 아기가 먹을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공부한 것은 아니고, 평소에 건강과 식재료 등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일반적인 어른들이 먹는 건강한 식단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고, 나의 주관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뤄졌다고 하는 건 모두들 많이 알 것이다. 이 물은 0.9%의 농도인 소금물로 이루어져 있다. 콧물과 눈물 다들 한 번씩 맛봤을 텐데 짭짜름하다. 우리 인체는 이 농도의 염분을 유지하기 위해 무지막지하게 애쓰고 있다. 그런데 저염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이 알려져 있다. 한 번은 지인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저염식을 너무 심하게 실천한 나머지 몸에 염분이 부족했고, 의사는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키즈카페 안 가는 엄마가 아기 놀아주는 방법

그네를 타던 아기가 내려오겠다고 해서 '휴 다행이다.' 했는데 내려서 바로 옆 그네로 다시 간다. 띠로리.. 그래도 잘 노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키즈카페를 안 가는 엄마가 아기 놀아주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키즈카페 대신 놀이터로 나는 키즈카페를 굳이 찾아가지 않는 편이다. 아기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할 때에는 키즈카페를 가야 하지만 아기와 나 둘이서 시간을 보내러 키즈 카페를 찾아가진 않는다. 키즈 카페를 가려고 하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운전을 잘 못하는 나에게는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걸어 내려가기만 하면 나오는 놀이터에 가는 게 나에게는 더 편했다. 맨날 같은 놀이터에서 놀면 엄마인 나도 가끔 지겨울 때가 있다. 그러면 우리집 앞 놀이터 말고 옆 동 놀이터에 간다. 구성이 조금 다르게 꾸며져있다. 그 놀이터도 지겨우면 옆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도 탐방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 놀이터 3곳, 주변 아파트 놀이터 3곳, 총 6개의 놀이터를 돌려가며 놀았다. 새로운 놀이터에 가니까 신선하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너무 좋았다. 굳이 키즈카페에 찾아갈 필요가 없다. 한 번 외출할 때 놀이터에서만 놀고 오는 경우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산책까지 하는 경우 3시간까지도 놀았다. 놀이터에서 뭐하고 놀까? 아기가 스스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건 그네다. 그런데 아직 스스로 그네를 탈 수 없어서 아기를 안고 그네를 타거나 아기만 태울 때는 엄마인 내가 앞뒤로 넘어지지 않게 손과 팔로 잡으면서 밀어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많이 못 태워준다. 몇 번 타다가 내려온다고 하면 속으로 '휴 다행이다.' 하는데 옆에 있는 그네로 가서 또 탄다고 할 때도 많다. 시소도 타자고 하고, 미끄럼틀도 타러 다니고, 말타기도 하고, 여러 가지 두루두루 찍 먹 스타일로 경험하는 아기다. 엄마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미끄럼...

육아는 장비빨!? 안사도 괜찮다! 진짜 필수템 3가지

이미지
원목 침대 200만 원짜리, 성인까지 쓸 수 있다고 해서 샀는데 결국 후회했다. 꽤 오랜 기간 고민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정보도 많이 얻어서 샀지만 후회 템이 되어버렸다. "육아는 장비 빨이다." 많이 들어본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육아가 가능하다. 200만원짜리 원목 침대 후회하는 이유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처음 사용하는 신생아 아기 침대가 작아지기 시작하면서 큰 침대로 바꿔줄 시기가 왔다. 소재도 무해하고, 아기가 쓰기에 안전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원했다. 아기 침대로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일룸 투시노 제품을 직접 보러 갔었는데, 아기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공간에 여닫이문을 하려면 다른 곳에서 따로 문을 구매해서 달아야 한다고 했다. 일단 소재가 인조가죽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문을 따로 달아야 하는 부분도 번거롭게 느껴졌다. 소재에 예민한 엄마라서 원목 침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았다. 디자인도 예쁘면서 오래, 그리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찾았다. 쁘띠라뺑이라는 브랜드였다. 문도 편리하게 열 수 있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결혼 전까지 사용했다가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자식에게 원목 침대를 물려주었다는 글도 읽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오래 쓸 수 있구나!' 생각했다. 반년 정도 사용했는데 어느 날 내가 침대 무을 닫고 나오는 것을 깜빡했다. 아기가 잠들어서 밖에 나와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달려가 보니 아기가 열린 침 때문 사이로 굴러떨어져 있었다. 잠자며 몸부림을 치다가 문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또 한 번은 침대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미끄러져서 다쳤다. 나의 주의 부족 때문이었지만 그냥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아기가 자유롭게 오르내리게 하는 것이 나았겠다는 후회를 했다. 매트리스는 찾아서 아기가 자유롭게 오가며 혹시나 떨어져도 많이 다치지 않으니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바닥 매트를 ...

장난감은행 가입 후 이용 후기 및 추천 장난감

이미지
앞전 글에서 설명했던 공동육아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된 유용한 정보 중 하나가 바로 장난감은행이다. 장난감을 대여해서 사용하는 곳인데 연회비만 납부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내가 직접 가지 않아도 배송비 1500원만 내면 배송도 받을 수 있다. 장난감은행 가입 방법 공동육아 모임을 통해 장난감은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결혼 전 친구들한테서 장난감을 빌리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때는 내가 육아와는 아주 먼 사이였기 때문에 내 기억 한편 어딘가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모임 친구를 통해서 정보를 들었지만 장난감은행에 전화해서 다시 한번 정확한 정보와 가입 시 필요한 서류를 상담받았다. 최초 가입할 때는 직접 방문하여 가입과 연회비 결제를 해야 하고 그 뒤로는 전화로 장난감을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물론 방문해서 직접 장난감을 보고 고르고 싶다면 방문도 가능하다. 전화상담 때 체계적이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는데, 방문했더니 전화 통화를 했던 직원분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셨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연회비 2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면 끝이라서 간단하게 진행됐다. 내부에는 여러 종류의 장난감이 많았는데 우리 차에 카시트도 있고 유모차도 실려있어서 여러 개를 빌려 가진 못하고 장난감 하나만 빌려서 집으로 돌아갔다. 건물에 2개의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방문한 사람이 없어서 주차공간이 모두 비어있어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그 뒤에 한 번 더 직접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아무도 주차를 하지 않아 널널했다. 장난감은행 이용 방법 이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한 번 장난감을 빌릴 때 3개까지 가능하고, 기본 2주를 빌리게 된다. 한 번 연장 신청을 하면 2주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최대 총 4주간 대여할 수 있다. 연장 신청을 전화를 해서 연장하겠다고 말하면 되는데 반납 당일에 전화해도 되고 그전에 미리 연락해도 상관없다. 장난감 대여를 위해 직접 방문해도 ...

공동육아 모임 찾고 주 4회 외출하게 된 집순이 엄마

이미지
아무 생각 없이 숫자 네 자리를 눌렀는데 갑자기 오픈 채팅방에 입장이 되어버려서 너무 당황한 경험이 있다. 우연히 비밀번호를 맞혀서 들어간 공동육아 모임이 내 육아를 너무나도 많이 바꾸어 놓았다. 공동육아를 하기 위해서 모임을 찾기 위한 나의 노력들과 그 뒤의 변화에 대한 기록이다. 공동육아 모임, 3개월 동안 못 들어간 이유 아기가 어른들의 대화를 듣고, 행동을 보고 배우며 사회성이 길러지기를 바랐던 나는 공동육아를 함께할 육아 동지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처음에는 네이버 카페에서 지역 모임을 검색했는데, 내 검색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몰라도 찾기가 어려웠다.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서 공동육아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인원이 꽉 찼거나, 참여 링크 주소를 지운 글들뿐이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에게 네이버 쪽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다. 그다음으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지역명+아기가 태어난 연도 조합으로 검색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육아 동지를 찾기는 실패. 인원이 꽉 찼거나, 인원이 남아있는 방은 엄마의 나이 제한에 걸려 입장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내가 직접 채팅방을 만들어서 운영할 열정과 에너지는 없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포기했다. 그러다 몇 달 뒤, 문뜩 다시 공동육아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고, 카톡 오픈 채팅방에 검색을 해보니 새로운 채팅방이 많이 생겨있었다. 비밀번호를 뚫고 입장하다 들어가고 싶은 오픈 채팅방을 발견했는데 그 방에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었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식중에 숫제 네 자리를 눌렀다. 그런다 갑자기 입장이 되어버렸다.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아무나 들어오지 말라고 걸어둔 비밀번호를 내가 뚫고 들어간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주 조심스럽게 "저.. 여기 들어와도 될까요...?"라고 여쭤봤는데 다행히도 모두 환하게 맞이해 주셔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뒤로도 다른 공동육아 채팅방을 하나 더 찾았는데 거기도 비밀번호가 있었다. 거기는 2번 틀리고 세 번째...

큐브, 죽, 시판 이유식 다 해본 엄마의 결론

이미지
식기 하나 없는 채로 친정에서 급하게 시작한 이유식. 180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sns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 된 그날은 우리 아기가 179일인 날이었다. 바로 다음날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야 했다. 이유식 시작은 친정에서 티스푼으로 이유식을 해야 한다는 인지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던 나를 SNS 알고리즘이 도와줬다. 180일부터는 엄마 뱃속에서 받아 저장해 둔 철분이 다 빠져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글을 읽게 된 것이다. 하느님 천지신명님 삼신할머니 감사합니다!! 일주일 정도 친정에 머물던 기간이었는데 이유식 식기 단 하나도 없는 채로 친정에서 급하게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요리라고는 몰랐던 나를 대신해 친정엄마가 쌀 미음을 만들어주셨고, 커피 먹을 때 사용하던 티스푼으로 우리 아기의 첫 이유식이 시작되었다. 3일까지는 쌀 미음을 몇 입 먹여보며 먹는 연습을 시작했다. 분유를 원체 안 먹던 아기라서 이유식도 잘 먹을 거라는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의외로 너무 잘 받아먹었다. 큐브이유식에서 죽이유식으로 바꾼 이유 요즘 이유식방법 중 대세는 큐브이유식이다. 하나의 식재료를 삶거나 찌고 잘게 갈아서 큐브틀에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쏙쏙 빼서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음식 재료 하나하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여러가지 맛의 큐브 중 원하는 것만 쏙쏙 빼서 다양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큐브이유식은 나에게 너무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내 지인의 집은 아내가 이유식을 만들고, 만드는데 사용한 모든 기구의 설거지는 남편이 하는데, 어느날 그 나마편이 실리콘 큐브틀 설거지가 너무 힘들어서 쌓여있는 설거지거리를 보고 울었다고 한다. 그 마음을 나도 십분 이해한다. 그러다가 밥솥으로 간편하게 죽이유식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되었고, 인터넷에서 자세한 방법을 검색하여 죽이유식을 시작했다. 완전 신세계였다. 너무 편하다. 죽이유식을 한 번 만들어서 밀폐용기에...

잘 안 먹는 17개월 아기 밥상

수백개의 옥수수 알알이 모두 변으로 쏟아져 나와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경험을 하고 난 뒤, 옥수수가 전혀 소화가 되지 않는 식재료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날부터 아기 밥 먹이는 방식이 바뀌었다.  옥수수가 변으로 모두 쏟아져 나왔다 한 번은 옥수수를 쪄서 먹였는데 너무 잘 먹었다. 남편이랑 함께 옥수수를 버터에 볶아 먹다가 아기도 줬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 너무나도 행복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며칠 뒤까지도 수백개의 옥수수 알들이 모두 변으로 쏟아져 나왔다. 첫 날에는 많이 먹었는데 이 정도만 나왔으니 일부는 소화가 됐겠거니 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몇 백개의 알들이 하나도 소화되지 않고 모두 변으로 나왔다. 이렇게 먹어봤자 소화가 하나도 안 되는 것을 눈으로 보니 이런 재료는 먹이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꼭 이런 것만 좋아하더라.. 당근도 마찬가지였다. 스틱으로 잘라서 주니 손에 쥐고 어찌나 야무지게 잘 먹던지.. 너무나도 흐뭇했지만 먹고나서 변을 보면 당근이 우수수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재료는 최대한 먹이고 싶지 않지만 너무 안 먹는 날에는 이런 음식들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예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면서 말이다. 아기 밥은 요리가 아닌 원물 형태로 제공 나는 요리가 아니라 조리를 하여 아기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감자를 찌고 고기를 굽고, 계란을 삶아서 원물 형태로 먹이는 방식이다. 내가 요리를 잘 못 하는 것도 이렇게 먹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큰 맘먹고 요리를 해도 다 태워서 아기가 못 먹게 만든 적도 몇 번 있다. 원물 형태로 먹여도 똑같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니 잘 먹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잘 먹지 않아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하루 2끼는 고기를 먹이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번갈아 먹이는 편이고 나머지 한 끼는 계란, 아보카도, 감자, 단호박, 새우, 멸치 등을 먹인다. 새우 국물에 삼겹살 찍어주기 우리 아기가 요즘에 환장하고 잘 먹는 것이 바로 새...

17개월 아기 입맛과 먹이는 고충

이미지
아기에게 먹으라고 하지 않고 나 혼자 얌얌 소리를 내며 최대한 맛있어보이게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나는 잘 안 먹는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다. 더 자세하게 말하면 자기 입에 맞는 음식만 먹는 아기다. 아기가 음식을 잘 먹게 하기 위한 나의 고군분투를 기록해 본다. 17개월 아기 식사, 맛없으면 한 입 먹고 끝 자기 입에 맞지 않으면 한 입 먹고 끝내 더 이상 입을 열어주지 않는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다. 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하여 밥을 먹지 않으면 간식도 절대로 주지 않는다. 그럼 한참을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아까 먹던 그릇으로 와서는 간신히 허기만 채워질 정도로만 먹는다. 너무 안 먹어서 저혈당이 와서 쓰러지는 아기들도 있다던데.. 허기는 채우는 우리 아기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또 어려운 점은 입맛이 자꾸 바뀐다는 것이다. 분명 계란을 아주 좋아하고 잘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계란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감자와 아보카도를 섞은 것도 잘 먹길래 몇 번 주니 갑자기 안 먹는다. 잘 먹는다고 자주 주면 질리는 것 같다. "한 번만 먹어보자, 한 번만~~~"하고 애원해서 한 입을 먹어줄 때가 있다. 잠시 희망을 가졌지만 그걸 끝으로 입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 맛 없는건 절대로 안 먹는 아빠를 꼭 빼닮았다. 양갈비 꼬치 15개 먹어치운 아기 우리 아기는 그나마 고기를 좋아한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다양하게 먹이는데 닭고기는 최근에 질렸는지 더이상 먹지 않는다. 보통 집에서 양고기를 먹이는 경우가 잘 없다. 인스타그램 공구로 양고기를 구매해서 맛있게 잘 먹였는데 그 뒤로는 양고기를 구입할 일이 없었다. 우리 부부는 양고기를 좋아한다. 얼마전 양고기 집에 데리고 가서 아기가 먹을거라 양념없이 달라고 주문을 해서 구워줬는데, 웬걸! 이렇게 잘 먹을 수가!? 깍뚜기 모양으로 작게 잡아주니 고사리같은 그 작은 손으로 어찌나 고기를 잘 집어먹는지!! 그러다가 점점 먹는 속도가 줄어들었는데 남편이 양고기에 소금을 팍팍 치...

아기에게 닿는 플라스틱 줄이려는 가정보육 엄마의 일상

이미지
집에서는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17개월 가정보육 아기엄마의 일상을 기록하려고 한다. 내 주변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내가 천기저귀를 사용한다고 말하면 다들 대단하다고 놀라곤 한다. 나에겐 어렵고 힘든일이 전혀 아닌데? 아기에게 닿는 플라스틱 줄이기 내가 예민하게 여기는 몇 가지가 있다.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 먹거리와 몸이 닿는 것에 대한 성분에 민감하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최대한 플라스틱보다는 유리 용기에 담긴 식재료를 선호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식재료들은 플라스틱에 담겨있다. 이 경우 나는 물로 최대한 헹구고 나서 사용한다. 밖에 나갈때는 어려우니 집에서 만큼이라도 최대한 천기저귀를 사용한다. 물로 슥슥 헹궈서 오줌을 빼고 널어두었다가 한 번에 세탁기에 돌리면 되니까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천기저귀를 사용한다고 하면 매우 놀란다. 직접 해보면 정말 어렵지 않은데 말이다. 아기가 17개월이 되면서 함께 외식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외식을 할 때 어른들은 식당 음식을 먹고 아기 음식은 싸다녔는데, 이제 함께 외식하는 재미와 편함을 알아버렸다. 하지만 외식을 할 때에도 최대한 플라스틱, 멜라민 소재의 그릇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스텐컵이 아닌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는 식당에서는 아기 물병을 차에서 가지고 와서 물을 마시게 하거나, 물병이 없는 경우에는 그릇에 물을 부어준다. 뜨거운 음식이 멜라민 소재의 그릇에 닿으면 안좋은 물질이 나온다. 스텐이나 유리그릇이 아닌 멜라민 소재의 그릇만 있는 식당에서는 스텐 수저위에 뜨거운 음식을 올려 식힌 뒤에 먹인다. 이렇게 조금만 머리를 굴리고 노력한다면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을 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루 중 가장 반가운 남편 퇴근 입차 알람 소리 가정보육을 하는 내게 가장 반가운 알람소리 중 하나는 남편의 퇴근 입차 알람소리다. 인터폰에서 입차 알람이 울리면 아기도 "어!?"하고 소리를 내며 인터폰을 바라본다. 며칠 전 나는 소리를 듣...

가정보육 육아 일상, 9시 50분에 차 타고 나와 재우는 이유

이미지
남편의 퇴근 입차 알람 울리면 아기랑 손잡고 현관문 앞에 앉아 기다렸다가 남편을 환하게 반기는 것이 일상인 17개월 아기를 가정보육 중인 엄마다. 나의 가정보육 일상과 직접 경험한 가정보육 노하우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기록해 보려고 한다. 가정보육 선택 이유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성분 나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음식과 몸에 닿는 의류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의 성분에 예민하다. 그래서 가정보육을 선택했고 현재 진행중이다. 어린이집에 가면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이러한 부분을을 제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세먼지 기준은 세계 기준보다 너무 관대하게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세계 기준에 따라 초미세먼지 13수치도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차 안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유리 용기에 담긴 색재료를 이용하고, 생수와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플라스틱에 담긴 식재료는 물로 헹궈서 사용한다. 당연히 아기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아기는 집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고 있는 이런 것들은 원에 다니게 되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정보육 하루 루틴, 낮잠 시간이 내 시간 가정보육을 하면서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아기가 자는 시간이다. 낮잠은 한 번에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정도인데 짧으면 45분 길면 최대 3시간까지도 잔다. 내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정보육을 하면서 아기에게 가장 미안한 점은 내가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다. 아기 밥을 먹이고 설거지를 끝내면 낮잠을 잘 시간이 돼버려서 아기랑 많이 놀아줄 수가 없다. 나는 성인 2인 그릇 설거지를 하는데도 1시간 가까이가 소요될 정도로 애벌 후 매우 꼼꼼하게 세제를 씼어내기 때문이다. 아기가 먹은 식기류는 더욱 더 꼼꼼하게 세척한다. 최근에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여 플라스틱류만 내가 직접 설거지하고 스텐과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