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육 육아 일상, 9시 50분에 차 타고 나와 재우는 이유
남편의 퇴근 입차 알람 울리면 아기랑 손잡고 현관문 앞에 앉아 기다렸다가 남편을
환하게 반기는 것이 일상인 17개월 아기를 가정보육 중인 엄마다. 나의 가정보육 일상과 직접 경험한 가정보육 노하우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기록해 보려고 한다.
초미세먼지 13수치도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차 안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유리 용기에 담긴 색재료를 이용하고, 생수와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플라스틱에 담긴 식재료는 물로 헹궈서 사용한다. 당연히 아기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아기는 집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고 있는 이런 것들은 원에 다니게 되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정보육 선택 이유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성분
나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음식과 몸에 닿는 의류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의 성분에 예민하다. 그래서 가정보육을 선택했고 현재 진행중이다. 어린이집에 가면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이러한 부분을을 제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세먼지 기준은 세계 기준보다 너무 관대하게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세계 기준에 따라
초미세먼지 13수치도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차 안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유리 용기에 담긴 색재료를 이용하고, 생수와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플라스틱에 담긴 식재료는 물로 헹궈서 사용한다. 당연히 아기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아기는 집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고 있는 이런 것들은 원에 다니게 되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정보육 하루 루틴, 낮잠 시간이 내 시간
가정보육을 하면서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아기가 자는 시간이다. 낮잠은 한 번에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정도인데 짧으면 45분 길면 최대 3시간까지도 잔다. 내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정보육을 하면서 아기에게 가장 미안한 점은 내가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다. 아기 밥을 먹이고 설거지를 끝내면 낮잠을 잘 시간이 돼버려서 아기랑 많이 놀아줄 수가 없다. 나는 성인 2인 그릇 설거지를 하는데도 1시간 가까이가 소요될 정도로 애벌 후 매우 꼼꼼하게 세제를 씼어내기 때문이다. 아기가 먹은 식기류는 더욱 더 꼼꼼하게 세척한다. 최근에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여 플라스틱류만 내가 직접 설거지하고 스텐과 유리류는 모두 식세기에 돌리기 때문에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다행이다.
일정 있는 날의 꼼수, 9시 50분에 차 타고 나오기
일정이 있는 날에는 아침식사를 한 뒤 9시 50분에 차를 타고 나와서 차에서 1시간 정도를 재운 뒤 일정을 진행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아기가 원래는 10시쯤 낮잠1을 잤는데 개월수가 찰수록 점점 잠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분명 잠이 오는 건 느껴진다. 그러나 집에 있으면 그 잠을 이겨내고 버티기 때문에 11시, 어쩔 땐 12시가 다 되어서야 낮잠1에 들어간다. 12시에 낮잠1을 자게 되면 2시간을 자고 일어나면 2시가 되어서야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차에서 재우기 꼼수를 생각해 냈고, 효율적으로 하루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어린이집 적응 못한다는 말, 대부분 보낸 사람들의 의견
내가 가정보육을 하고 있으니 종종 듣게 되는 말이 바로 "가정 보육을 오래하면 원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라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 봤을 때 이 말의 대부분은 기관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이 하는 얘기였다. 실제로 가정보육을 오래해서 기관에 보냈을 때 적응이 어려웠던 "직접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 아니라는 소리다. 내 판단으로는 아기마다 성향이 다르고, 일찍 보내더라도 적응이 힘든 아기는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사실 내년 3월에 입소 예약을 해두었지만 아직 내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보내지 못할 것 같다. 가정보육을 정말 오래하는 분들은 어린이집을 건너뛰고 바로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까지는 힘들다고 생각되어 36개월까지 가정보육을 하고 2028년도에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다.
육아하는 모든 부모가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육아를 했으면 좋겠다. 내 상황이 안되어서 보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주변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니까 얼렁뚱땅 "나도 보내야겠다."가 아닌 부모의 소신대로 결정하며 현명하게 아기를 키워나가길 바란다.